본문 바로가기

취미 HoBby/독서 ReaDing bOoks*

어른도 아이도 성장하는 책(feat. 핫 초콜릿과 함께하는 독서)

반응형

2019. 11

「초콜릿 하트 드래곤」 스테파니 버지스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와 [체인지 그라운드] 채널에서 추천해준 책

어린이 판타지? 소설이라 안 보려다가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초반부터 엄청 재밌다.

책 읽기 겁나는 분, 어려운 책부터 읽지 마시고 이 책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

줄거리

어린 드래곤인 어벤추린의 성장소설.

집 밖의 넓은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꿈꾸지만 어른들은 아직 어린 드래곤이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어벤추린은 어떻게든 스스로 사냥에 성공해 어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 다짐하고, 바깥세상에 첫 발을 내딛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인간이 대접한 마법의 핫 초콜릿을 마시고 인간의 몸으로 바뀌고 만다.

드래곤의 날카로운 이빨, 날개도 없고 입에서 불도 뿜지 못하는 연약한 여자아이가 되어버린 어벤추린.

인간이 되어 '초콜릿 공방'에 들어가 견습생으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어벤추린은 여러 상황을 겪고 차츰 성장한다.

과연 어벤추린은 목표를 이루고 드래곤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는 과정

할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먹을 것이 부족한데 먹잇감이 어디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면,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무작정 따라가 보기도 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군말 없이 그녀를 따라 가게 밖으로 나섰다.

페이지 85

-> 난 항상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걱정을 사서 한다.

여러 가지 대안의 단점만을 생각하며 얘는 이래서 안 되고 쟤는 저래서 안된다는 결정만 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결론을 바로 내리기가 어려웠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너무 걱정하고 고민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아쉽다.

그래서 어떤 고민을 할 때 단점과 장점을 나눠 장점이 더 많을 땐 그냥 실행으로 옮기기를 실행해보고 있다.

덕분에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추진력과 실행력을 얻었다.

이런 과정들이 지속되면 1년 후 이맘때쯤에는 내게 좋은 변화가 생기겠지.

씨앗을 빻다 보면 가루들이 점점 고와지다가 끈끈하게 변하면서 꾸덕꾸덕한 반죽처럼 된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계속 빻고 또 빻아라. 거친 입자라고는 단 하나도 남지 않도록, 알갱이 같은 것이 있었다는 흔적조차 남지 않도록. 우리 공방에서는 무엇이든 완벽한 수준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고 정진해야 한다.

페이지 126

->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하지만 그게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꾸준하게 쭉 밀고 나갈 용기와 결단력도 필요하다.

내가 지금 선택한 이 직종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지금의 이 힘듦은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스스로 나를 변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무언가를 공부하려고 결정하면, 딱 그 결정을 한 것 자체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시작인 반'이라고 하니, 정말 반은 한 줄 알았다.

그런데 시작은 시작이었다. 시작에서 끝을 향해 가는 그 과정은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걸 모른체하고 시작만 옴팡지게 했더니 여러 목표 중 제대로 끝맺은 게 없더라.

세상에 이렇게 허투루 시간을 보냈다 싶다.

무엇이든 완벽한 수준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멈추지 말고 정진할 것.

지금부터 실행하는 모든 목표를 최대한으로 이루고야 말겠다.

어벤추린, 늘 완벽하기만 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 아무도! 그리고 누구든지 인생에서 돌이키고 싶은 실수 몇 가지는 있는 법이야.

......

그래, 그때 나는 모든 걸 잃었어. 내 공방도, 입지도, 소위 친구라던 사람들도...... 전부 사라져 버렸지. 단 하룻밤의 부주의와 멍청한 교만 때문에.

......

살다 보면, 과거에 실패한 경험에 눈이 가려서 그 너머는 안 보일 때도 있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그 실패가 불쑥 튀어나와 내 앞을 가로막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변명조차 안돼!

페이지 234-237

->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누구든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

다만 같은 상황에서의 후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내 미래에 대한 책임이 생긴다.

나의 삶을 책임감 있게 살 것.

세 줄 마무리

나의 삶을 후회로만 만들지 말 것.

과거를 반성해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는데, 뭔지 모를 벅참으로 읽게 된 책이다.

어른에게도 삶에 대한 태도와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 같다.

아주 많이 추천한다.

물론 읽기만 한다고 변하는 건 없으니, 글로 써보고 반성하고 실행으로 옮기길 추천드린다.

반응형